국내 대표 숙박 종합 플랫폼 '야놀자'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1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와 해외 동시 기업 공개(IPO)를 추진 중인 가운데, '프리(Pre) IPO' 단계에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손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비전펀드로부터 1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전펀드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세계 최대 벤처 투자 펀드로 앞서 쿠팡(30억달러), 아이유노미디어(1억 6,000만 달러), 뤼이드(1억 7,500만 달러) 등에 투자한 바 있다. 야놀자는 기업 가치를 10조 원으로 평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야놀자 홍보실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상장을 추진 과정에 아직 정해진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야놀자는 국내 첫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이다. 숙박 여가 플랫폼을 시작으로 클라우드 기반 호텔관리 시스템(PMS)에서는 글로벌 1위에 올라서 있다. 앞서 야놀자는 지난 2019년 싱가포르 국부펀드(GIC)와 부킹홀딩스로부터 2,030억 원(1억 8,000만 달러)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이밖에 기존 투자자로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아주IB투자, SBI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