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멸종위기인 '블랙 재규어'가 탄생했다.
2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잉글랜드 켄트주의 빅캣생츄어리에서 암컷 '키이라'와 수컷 '네론' 사이에서 새끼 블랙 재규어가 태어났다. 블랙 재규어인 수컷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블랙 재규어는 재규어 전체의 약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끼 재규어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빅캣생츄어리 관계자는 “지난달 6일 아침 심상찮은 움직임을 보인 키이라는 블랙재규어 한 마리를 낳았다”며 “다른 고양이과 동물과 비교해 새끼 재규어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 태어난 지 2주 만에 뛰어다니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재규어는 1960년대 모피 사냥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1973년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이 제정되기 전까지 매년 1만8,000마리가 희생됐다. 엘살바도르와 우루과이 2개국에서는 완전 멸종 상태다. CITES 제정 이후에는 산림 벌채 등 서식지 파괴에 내몰렸다.
/이지윤 기자 lu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