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문성혁 장관 “올해 하반기 해양수산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 발표”

P4G 해양세션 기조연설

HMM도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발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올해 하반기까지 해양수산의 탄소 중립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담은 ‘해양수산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연간 배출량보다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국제 해운 분야에서 무탄소 선박 도입 등을 지원해 녹색 해상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문 장관은 26일 오후 8시 ‘2021 P4G 해양 특별세션’에 참석해 기조 발언을 통해 “정부와 기업, 시만사회가 ‘바다를 통한 푸른 회복’에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바다. 탄소 제로 미래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열린 해양 특별세션은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총장, 루헛 빈사르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배재훈 HMM 사장 등이 참석했다.

관련기사



문 장관은 해상 운송이 물류의 원활한 공급을 넘어 깨끗한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녹색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2019년 한 해 동안 전 세계는 온실가스 590억 톤을 배출해 최대치를 경신했는데 이 가운데 10억 톤이 국제 해운 분야에서 배출되고 있다”며 “이는 우리나라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인 7억 톤보다 많은 수치”라고 했다.

이어 문 장관은 “2018년 국제해사기구(IMO) 총회에서 172개국 회원국들이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 이상 감축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 공감대는 형성됐다”며 “2019년 9월 유엔 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해운, 물류, 항만, 선급, 정유사 등이 모여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선박 도입을 목표로 ‘탄소배출 제로 연대’도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탄소배출 제로 연대에는 HMM, 대우조선해양,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선급,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도 해운의 탈탄소화에 앞장서겠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문 장관은 “선박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액화천연가스(LNG)와 같은 저탄소 선박 보급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수소 암모니아 등 무탄소 선박을 완전 상용화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추진하겠다”며 “HMM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추진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조지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