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1일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다른 신종 감염병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글로벌 백신 허브’ 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는 한미 간 소통채널 역할을 담당할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 과 범정부 TF 등 추진 체계를 조속히 구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백신 국내 투자·개발·생산 등 관련 계약과 MOU에 대한 후속 지원을 통해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세계적인 백신공급 부족 상황에서 한미 양국이 구축하기로 한 포괄적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은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의 의약품 생산능력과 미국의 기술을 결합해 대량의 백신이 생산·공급되면, 국제사회의 코로나19 극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를 향해 “하반기 내수·소비 진작과 수출·투자 활성화 등을 위한 정책과 프로젝트 등을 미리 검토·준비해 달라"며 "하반기에는 온 국민이 기대하는 일상으로의 복귀와 함께 확고한 경제회복·민생안정의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내각이 한마음으로 노력해 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이틀 간 서울에서 개최된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관련, “우리나라는 2030년 탄소배출 감축목표 연내 상향, 그린 ODA 비중 확대 등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담은 중요한 정책을 국제사회에 천명했다”며 “지난 주말 출범한 ‘탄소중립위원회’를 중심으로 전 부처가 힘을 모아 국제사회에 공언한 우리의 약속을 차질 없이 이행해달라”고 강조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