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전 FDA 국장 “코로나, 中연구소 기원 정황 점점 증가”

“中 정권교체 없는 한 추정으로 끝날 것”

스콧 고틀립 전 FDA 국장. /위키피디아스콧 고틀립 전 FDA 국장. /위키피디아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코로나19의 중국 우한연구소 기원설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정권이 교체되지 않는 한 명확한 입증은 불가능할 것으로 봤다.



30일(현지 시간) 미 CBS에 따르면 고틀립 국장은 “코로나19가 (중국 우한) 연구소에서 나왔다고 시사하는 회계장부의 항목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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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반면 코로나19가 자연에서 왔다는 회계장부 항목은 변함이 없으며 오히려 줄어들었다”며 “우리는 인간에게 전염시키기 전에 이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동물을 철저히 수색했지만 그런 동물을 못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기원이 우한의 시장이라는 가설은 이제 전적으로 사실이 아님이 입증됐다며 “중국이 기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증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고틀립 국장은 완전한 입증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봤다. 그는 “우리는 이게 연구소에서 왔는지 아닌지를 정확히 밝혀내지 못할지도 모른다”며 “중국 내 내부고발자가 나오거나 정권 교체가 이뤄지지 않는 한 추정이나 가능성으로 끝날 것 같다”고 전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뉴욕=김영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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