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위성서 우주탐사까지…'K뉴스페이스' 단계적 확장 계획 마련해야"

[제3회 서경 우주포럼]

이상률 항우연 원장 “독자 발사체 중심 통합계획 필요

목표 명확하게 설정하고 4차 진흥기본계획에 반영해야

韓 우주개발 투자 연6,000억 수준…세계 0.6% 수준"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이 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제3회 서경 우주포럼'에서 우리나라의 2030 우주개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오승현 기자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이 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제3회 서경 우주포럼'에서 우리나라의 2030 우주개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오승현 기자




이상률(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9일 “국내 발사체·위성개발·우주탐사 개발에 대해 2040년까지 계획이 모두 수립돼 있지만 유기적인 논의 없이 마련된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그랜드&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제3회 서경 우주포럼’에서 “우리나라는 인공위성·발사체 등이 개별적으로 개발돼 왔고 개발 주체와 수요자 간 협의도 제한적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주 개발은 고도화된 기술의 집약이 전제되는 만큼 국가 전체 입장에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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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방안으로 현재 추진 중인 모든 인공위성, 우주탐사 임무 수행을 우리 발사체로 이뤄지도록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4차 우주개발 진흥기본계획에 이 같은 내용이 반영 되야 한다”며 “발사체 성능을 국가 우주임무 전체를 고려, 탑다운 방식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공위성·발사체·우주탐사로 이어지는 단계적으로 우주 개발 영역이 확장 될 것이란 예상도 내놨다.

정부의 우주개발 투자가 많지 않다는 점도 짚었다. 이 원장은 “현재 우리나라 정부 우주개발 예산은 연 6,000억 원 수준”이라며 “전 세계 예산의 0.6%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 투자 추이가 앞으로는 늘어날 것이란 기대도 드러냈다. 그는 “이제 우주개발을 할거냐 말거냐 이런 논의는 의미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전세계적으로 80개 이상의 국가가 우주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우주탐사 활동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예측도 내놨다. “향후 10년 간 세계 우주탐사 임무가 2.5배 늘어날 것”이라며 “우주탐사 투자 금액도 1.7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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