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새끼’에서 선택적 함구증을 앓고 있는 금쪽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11일 채널A 예능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 측은 이날 방송을 앞두고 선공개 영상을 통해 학교에서 말을 하지 않는 초등학교 3학년 금쪽이의 학교생활을 공개했다.
선공개 영상에는 수업 중 선생님께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친구들과 달리,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고개를 푹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금쪽이의 모습이 담겨 있다. 문제를 풀지 못하는 모습을 발견한 선생님이 직접 다가와 말을 걸어도 금쪽이는 여전히 입을 떼지 못했다.
점심시간에는 숟가락을 놓고 온 듯 서랍과 가방을 뒤지는 금쪽이의 모습이 포착됐다. 아무리 뒤져도 숟가락을 찾지 못하자 금쪽이는 아무 말도 못 하고 한참 동안 머리만 긁적였다. 금쪽이의 어려움을 발견한 친구가 선생님께 이 사실을 알리고, 금쪽이는 선생님의 도움으로 교무실에 숟가락을 가지러 갔다.
하지만 교무실에서도 숟가락을 찾지 못한 금쪽이는 빌려달라는 말을 하지 못해 마냥 주변을 서성이기만 했다. 우여곡절 끝에 숟가락을 찾고 뒤늦게 홀로 밥을 먹는 금쪽이를 지켜보던 엄마는 눈물을 삼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금쪽이 엄마는 “아들이 학교에서 화장실 가고 싶다는 말을 못 해 소변 실수를 하고 옷이 젖은 채로 몇 시간을 그대로 있었다”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이에 오은영은 금쪽이에게 ‘선택적 함구증’ 진단을 내렸다. 금쪽이의 선택적 함구증이 예상치 못한 문제로까지 이어진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는 11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김민주 itzme@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