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벨로스터 N ETCR 경주차현대차그룹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에이치투(HTWO)’가 모터스포츠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출범하는 전기차 레이싱 경기 ‘ETCR(Electric Touring Car Racing)’에 수소 연료전지발전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순수 전기차 모델만으로 운영되는 모터스포츠 경기 ETCR은 기존 레이스 차량에서 엔진이 포함된 구동계를 걷어내고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순수 전기차 모델만으로 운영되는 모터스포츠 경기 ETCR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이탈리아 발레룽가에서 첫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ETCR에 플레이어로 참여할 뿐만 아니라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참가 업체들이 원활하게 고성능 전기차를 운영할 수 있도록 수소 연료전지발전 시스템을 통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이 제공하게 될 이동형 연료전지발전 시스템은 총 160㎾급 발전 모듈로 수소 전기차 넥쏘에 적용된 연료전지 시스템의 2기에 해당하는 출력을 낸다. ETCR 차량(65㎾ 배터리 동일 사용) 2대를 동시에 1시간 이내에 완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고성능 전기차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될 ETCR을 통해 다양한 제품의 전동화 시스템을 보다 더 고도화하는 한편 안정적인 수소 연료전지발전 시스템 운영을 바탕으로 HTWO의 새로운 시장 진출과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