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사진) 부산시장이 최근 발생한 광주 동구 해체공사 철거현장 붕괴와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해체공사장 현장 점검에 직접 나선다.
박 시장은 16일 오후 5시30분부터 대연3재개발구역 해체공사현장을 방문해 조합, 시공 관계자 등의 의견을 청취한 뒤 철거현장을 둘러보면서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대연3재개발구역은 수영로 6차선 30m 도로와 부산2호선 못골역에 접한 약 12만4,000㎡의 대규모 철거현장으로, 지난해 6월부터 철거를 시작해 현재 전체 1,400동 중 840동(60%)에 대한 철거가 진행 중이며 주변 여건과 규모 면에서 철저한 재난대비가 절실한 실정이다.
박 시장은 부산시와 부산광역시건축사회가 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긴급점검에 직접 참여해 현장 주변 곳곳을 직접 돌아보며 주변 환경, 주변부의 안전시설 설치현황,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방안 등의 안전여건을 점검·확인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최근 광주 철거현장 건물 붕괴로 시내버스 매몰 사고가 있었다”며 “안타까운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을 애도하며 유가족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도 경각심을 가지고 시역 내 모든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전수 점검을 실시해 사전에 재난을 예방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재난대비에 강한 부산’을 만들어 부산시가 전국 최고의 안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