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102280) 그룹이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 인수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는 소식에 그룹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쌍방울은 전 거래일보다 18.69% 급등한 1,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광림(014200)도 전일 대비 6.79% 올라 4,485원을 기록 중이며 광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는 계열사 미래산업(025560)(9.79%), 아이오케이(078860)(3.15%)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쌍방울그룹이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단독으로 본입찰에 참가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인수 본입찰에는 쌍방울그룹 계열사인 광림, 미래산업, 아이오케이로 구성된 광림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서류를 제출했다. 앞서 쌍방울그룹과 함께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하림은 본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그룹이 이스타항공 인수에 성공한다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쌍방울은 이스타항공을 인수해 그룹 내 관계사들의 사업을 다각화하고 향후 중국시장 확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중국 지역에 가장 많은 12개 노선을 보유 중이며 현지 공항을 운항할 수 있는 슬롯을 확보하고 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