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에어컨이 실외기 설치 공간을 최소화해 가정용으로 특화한 시스템 에어컨 ‘컴팩트 S(COMPACT S)’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컴팩트 S'는 실외기의 높이, 폭, 깊이 모두 줄여 타사 대비 설치 공간을 최소화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금까지 다양한 상업용 시장에서 구축된 도시바 캐리어사의 SMMS 시스템 에어컨 제품의 라인업을 가정용으로 확대한 제품이다.
‘도시바 캐리어’사는 세계 최초로 에어컨을 발명한 ‘글로벌 캐리어’와 세계 최초로 분리형 인버터 에어컨을 개발한 ‘도시바’가 자본 및 기술 합작을 위해 1999년 설립됐다.
지난 3월 ‘도시바 캐리어’는 세계 최초로 분리형 인버터 에어컨을 개발 및 양산한 업적을 인정받아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가 수여하는 ‘IEEE 마일스톤’을 수상했다. 2010년에는 세계 최초로 ‘인버터 모듈러 칠러(USX)’와 ‘칠러용 대용량 트윈 로터리 압축기’를 출시해 대형 공조기기의 에너지 효율을 크게 개선한 바 있다.
이번 신제품에도 ‘고효율 DC 트윈 로터리 압축기’를 적용했다. 이는 도시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로 서로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냉매를 압축하는 2개의 실린더를 적용해 진동과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했다. 다섯 종류의 실외기 모두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다.
'컴팩트 S'는 단배관 시스템으로 실내기와 실외기간의 장거리 배관 설계가 가능하다. 이에 2.5마력 실외기 기준 총배관 길이가 90m로 최대 60m까지 떨어져 있는 실내기에도 연결할 수 있다. 실내기 본체 높이는 국내 최소인 130mm로 협소한 천장 높이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실내기 내부의 열교환기를 'V’자 형태로 구성해 공기 흡입부를 보다 넓게 확보했으며 넓은 바람 토출구로 실내 전체를 고르게 냉방 할 수 있다.
캐리어에어컨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컴팩트한 실외기에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해 설치 면적 및 비용과 전기 사용에 대한 부담을 해소했다"며 “앞으로 도시바캐리어를 비롯한 글로벌 캐리어와 기술 교류를 통해 시스템 에어컨 및 국내 공조기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