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신규 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15일 은행연합회는 지난 5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0.82%로 전월과 동일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9월 0.88%까지 올랐던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등락을 거듭해왔다. 지난해 12월 0.9%를 찍은 후 올해 2월 0.83%로 하락했다가 3월 0.84%로 소폭 올랐다. 4월에 소폭 하락해 0.82%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코픽스는 정기 예적금·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은행이 해당 월에 신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의 변동을 가장 빠르게 반영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02%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0.81%로 전월과 같았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과거 취급한 예적금을 포함해 이미 조달한 자금의 금리까지 함께 계산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이 상대적으로 더디게 반영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에 변동이 없음에 따라 시중은행의 변동 금리 주담대는 전달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주담대 금리는 16일부터 KB국민은행이 2.37~3.87%, 우리은행이 2.58~3.58%, NH농협은행이 2.35~3.56% 수준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하게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