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화이자와 개별 계약한 코로나19 백신 65만회(32만5,000명) 분이 오늘 새벽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이로써 상반기에 도입이 예정된 화이자 백신 총 700만 회분 중 570만 회분이 국내에 들어왔다.
1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계약한 총 6,600만회(3,300만 명)분의일분인 65만회분이 이날 오전 3시38분 UPS 화물 항공편으로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정부는 당초 상반기 중 총 700만 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도입키로 결정했으며 이날 65만회분이 들어오면서 이제 국내에서 추가로 도입해야 할 백신은 130만회분이다. 해당 백신은 이달 중 주 1회 간격으로 국내에 공급돼 고등학교 3학년 등 오는 3분기 예방접종계획에 따라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17일 3분기 예방접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3분기에는 만 18~59세 성인에 대한 접종이 진행된다. 이 중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이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50대가 우선 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7~8월 여름방학 기간에는 30세 이상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교사 및 돌봄인력의 접종이 시행된다. 이를 통해 2학기 전면 등교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학생과 수험생도 여름방학 중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나아가 2분기 접종 대상인 60~74세 고령층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부족으로 접종이 미뤄진 이들도 7월 중 접종 받는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