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車 그릴의 진화…현대모비스, 조명 기능 적용한 그릴 개발

그릴 조명 활용해 차량 상태 표시

주행풍 제어 그릴 신기술도 개발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라이팅 그릴 기술. 차량그릴 전체를 조명으로 활용해 자율주행 모드, 전기차 충전 모드, 웰컴 라이트 기능 등을 구현할 수 있다./사진 제공=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가 개발한 라이팅 그릴 기술. 차량그릴 전체를 조명으로 활용해 자율주행 모드, 전기차 충전 모드, 웰컴 라이트 기능 등을 구현할 수 있다./사진 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012330)가 차량 전면 그릴에 LED 조명 기능을 적용한 ‘라이팅 그릴’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라이팅 그릴은 차량 전면부 그릴 전체를 조명 장치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적용하면 자율주행과 전기차 충전 모드, 웰컴 라이트 기능, 비상 경고등 표시 등 다양한 차량 상태를 그릴을 통해 구현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라이팅 그릴 기술 개발을 최근 완료해 현재 상용화를 위한 신뢰성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는 고객사 프로모션 등을 통해 양산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기술이 적용되면 자동차 그릴을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와 의사소통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뿐 아니라 조명 패턴을 활용한 디자인 효과도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상태와 운영 조건에 따라 그릴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그릴 일체식 액티브 에어 플랩’ 기술도 개발했다. 차량은 해당 기술을 활용해 냉각수 온도에 따라 그릴을 움직이면서 엔진과 모터 냉각을 위한 주행풍 유입을 자동 제어해 차내 난방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두 그릴 기술은 세계적으로 양산 사례가 없는 신기술이다. 이우일 현대모비스 모듈랩장 상무는 “미래차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기술 완성도와 감성, 품질을 결합한 혁신적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에도 전기차 그릴을 활용해 가상 엔진음을 낼 뿐 아니라 음악 재생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이경운 기자 cloud@sedaily.com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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