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아이텀이 업비트로부터 상장 폐지 통보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아이텀은 “아이텀 토큰(ITAM)의 업비트 유의 종목 지정에 대한 소명 자료를 제출했음에도 17일 오후 9시 1분 업비트 팀으로부터 거래 종료 통보 메일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업비트는 지난 11일 ITAM을 비롯한 25개 코인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이에 아이텀은 업비트에 ITAM 서비스 소개, 과거 로드맵, 비즈니스 파트너, 정보공개 및 커뮤니케이션, 기술 역량, ITAM 토큰 글로벌 유동성, 지난 6개월 간 핵심 성과, 향후 로드맵, 리스크 관리 및 규제 환경 준수 준비, 가상자산 거래 지원 종료 정책에 대한 소명 등 자료를 업비트에 제출했다.
아이텀에 따르면 업비트는 ▲개발 업데이트 미비 ▲온체인 홀더 부족 ▲한국 규제환경 리스크 등을 문제 삼았다.
아이텀 팀은 “비공개 저장소를 합한 100개 이상 저장소에서 개발이 되고 있고, 비공개 사유 설명 및 저장소 리스트 스크린샷과 함께 거래소 요청 시 액세스 권한을 주겠다고 했으나 해당 소명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다.
업비트는 또 아이텀에 “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253명의 홀더가 존재하고 토큰이 실생활에 사용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아이텀은 브릿지 서비스를 제공해 여러 체인에서 토큰이 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법무법인 자문을 받아 마련한 한국 규제 리스크 대응 방안을 업비트에 소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아이텀은 덧붙였다. 아이텀은 “업비트의 거래 종료 통보에 유감을 표하며 별개로 추가 해외 거래소 상장 및 서비스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비트가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25개 코인 중 피카프로젝트, 픽셀네트워크, 링엑스, 트웰브쉽스, 아이템 등 5개 프로젝트가 상장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도예리 기자 yeri.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