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준석 '수술실 CCTV' 유보적 입장에 노웅래 "수구 꼰대 기득권 논리…입법해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권욱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권욱 기자




'수술실 CCTV 설치법' 처리에 유보적인 입장을 밝힌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와 관련,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직도 국민의힘이 수구 꼰대 기득권 논리 아닌가 생각한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노 의원은 18일 전파를 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수술실 CCTV 설치법'에 대해 "어떤 논리, 어떤 가치, 어떤 잣대보다도 국민의 생명 안전에 대해서 비견할 새로운 가치는 없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노 의원은 이어 "그렇다고 한다면 이건 설전을 해서도 안 될 것이고 논란이 되거나 무슨 선악의 문제로 볼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문제라면 자율이 아니고 의무적으로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노 의원은 "(수술실 CCTV 설치법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가 지금 80%가 넘는다"며 "국회가 토론과 논의의 장이지만 이건 국민의 최소한의 안전벨트라는 차원에서 바로 입법 통과시켜야 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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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여기에 덧붙여 노 의원은 "의사들의 인권침해니, 그리고 위축될 수 있느니, 소극적으로 의료 진료를 한다거나 이렇게 얘기한다면 지금 길거리에 7만대 CCTV가 설치돼 있는데 그게 우리 감시하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더불어 노 의원은 "(수술실 CCTV 설치법은) 의료사고나 분쟁이 생겼을 때 정확하게 가려서 의사건 환자건 논란이 되지 않게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종국적으로는 환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자(는 것)"라며 "의사의 가족도 다 환자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노 의원은 그러면서 "6월 달에 공청회하고 끝장토론해서라도 6월 말 이렇게 딱 정해놓고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4일 전파를 탄 KBS 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나와 수술실 CCTV 설치 법안과 관련, "수술실 CCTV가 보급되면 의사들이 의료행위에 굉장히 소극적으로 임할 수 있다"면서 전문가 의견 청취 등 사회적 논의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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