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음 주 대선 출마선언을 예고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출마선언은 하되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의원은 전날 본인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윤 전 총장에 대한 비판 글을 연속해서 올렸다. 정 의원은 윤 전 총장에 대해 “곳곳에 매설된 지뢰밭을 걷다보면 여기저기서 폭발음이 들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 의원은 “X파일도 문제지만 더 무서운 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입”이라며 “기대된다”고도 말했다. 전날 국민의힘에 복당한 홍 의원의 강한 어투와 태도가 윤 전 총장에게 가장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홍 의원은 전날 복당 기자회견에서 “나라를 통치하는 데 검찰 수사는 1%도 안 된다. 나머지 99%는 검찰 수사와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을 지적했다. 또 X파일 논란에는 “검찰총장은 법의 상징인데 그런 분이 정치판에 등판하기도 전에 20가지에 달하는 의혹이 있다? 나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홍 의원의 복당을 축하한다”면서 “윤 전 총장은 X파일로 가뜩이나 어려운데, 점점 더 곤란해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