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피지 대통령과 수교 50주년을 맞아 서한을 교환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올해 한-피지 수교 50주년을 맞아 지오지 코누시 콘로테 피지 대통령과 서한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서한에서 1971년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꾸준히 발전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피지 무상원조 기본협정’을 통해 양국 간 보다 안정적인 개발협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와 피지 정부는 오는 9일 무상원조를 위한 기본 협정을 체결한다. 서명식에는 주피지 대사와 피지 외교 차관이 대참할 계획이다. 양국 간 개발 협력을 위한 일반적 조건을 규정하고,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 직원·사무소 등에 대한 특권?세금 면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지오지 코누시 콘로테 대통령은 지난 50년 동안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가 지속되어 온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수교 50주년이라는 중요한 계기에 ‘한-피지 무상원조 기본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세계적 번영?평화?안보를 위한 협력 증진이라는 양국의 공통된 희망을 증명하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