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남해안 폭우로 2명 사망·190명 대피…내일도 200㎜ 비

기상청 "비 피해 없도록 사전 점검 필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 6일 오후 전남 장흥군 대덕읍 덕촌마을 일대의 농경지가 물에 잠겨 있다. /장흥=연합뉴스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 6일 오후 전남 장흥군 대덕읍 덕촌마을 일대의 농경지가 물에 잠겨 있다. /장흥=연합뉴스





6일 남부지방에 시간당 7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각종 인명 피해가 잇달았다. 전남 남해안에 내린 비는 최대 500㎜다. 남부지방에는 내일까지 최대 200㎜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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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5일)부터 내린 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남 광양시 진상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사태가 주택 두 채를 덮치면서 80대 여성 1명이 사망했다.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 인근에선 주택이 침수돼 60대 후반 여성이 물에 휩쓸려 숨졌다.

지금까지 대피 인원은 이재민을 포함해 190명에 이른다. 전남 해남·강진 등에서는 이재민 55세대 68명이 발생했다. 아직 귀가하지 못한 주민들은 인근의 숙박시설과 마을회관, 경로당, 학교 등 임시주거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가 속속 해제되고 있으나 남부지방에 내일까지 최대 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호남 서해안과 남해안은 비가 집중되는 시간과 만조가 겹치면서 해안 저지대가 침수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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