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이 마스크를 쓴채 평양 만수대에 있는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하고 있다./연합뉴스북한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의 유입과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휴가철 방역강화에 나섰다. 북한은 일반 국민에 대해 백신 접종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치료·방역 물자가 부족해 바이러스의 유입을 원천차단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18일 “각급 비상방역 부문에서 세계를 위협하는 악성병마의 확산에 대처해 비상방역사업에 완벽성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에 큰 힘을 넣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철 조건에 맞게 중앙과 지방의 방역실태를 매일 구체적으로 장악하고 있다”며 “무경각성과 해이성을 철저히 경계하기 위한 교양사업을 더욱 강력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북한 당국이 휴가철 방역 강화를 위해 주요 지점에 초소를 증강 배치해 통제하고 있다는 점도 보도했다. 또 수원지·상수펌프장·우물 등에 대한 수질검사와 소독작업을 강화하고 발열자나 호흡기질병 환자를 빠짐없이 찾아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북 전문가는 이와 관련 “북한은 국경을 꽁꽁 틀어막아 코로나19를 원천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혹시 모를 코로나 감염과 전파를 막기 위해 주민 통제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