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정훈(오른쪽)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21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 운반선(PCTC)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선복 부족을 겪는 국내 수출기업을 지원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 초까지 자동차 운반선에 유휴 공간이 발생하면 중소기업의 브레이크 벌크 화물을 최우선으로 선적한다는 방침이다.
브레이크 벌크 화물은 산업·발전설비, 전동차, 철강 제품, 건설·광산 장비 등 대형 중량 화물로 컨테이너와 같은 용기에 적재되지 않고 개별 품목으로 바퀴가 달린 특수장비를 통해 선적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서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기업의 운송 의뢰로 화력·풍력 발전설비를 자동차선에 실어 미국 볼티모어, 독일 브레머하펜 등으로 나르며 브레이크 벌크 화물 운송 능력을 검증받았다.
현대글로비스측은 “최근 글로벌 완성차 물동량 증가로 자동차운반선 선복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 해소를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고 했다
화물 선적을 희망하는 수출기업은 한국무역협회 또는 수출입물류 종합대응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한국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이나 트레이드 콜센터를 통해서도 상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