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172건의 특허 기술을 무료로 나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삼성전자가 ‘기술나눔’ 사업에 참여해 국내 중소기업 99곳에 172건의 특허 기술을 무상으로 양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양도하는 기술에는 디지털, 인공지능(AI), 에너지 절감·공정 등 4차 산업과 그린뉴딜 분야의 기술이 다수 포함돼 있다. 해당 특허 기술은 이전 받는 기업들의 3D 기술 기반 가상 환경, 콘텐츠 제작, 빅데이터·AI 기술 기반 서비스 제공 및 에너지 공정 효율화 등 다양한 혁신 제품 개발과 공정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
산업부는 기술나눔을 받은 기업들이 양도 받은 기술의 후속 상용화 기술 개발이 필요할 경우 차년도 ‘연구개발(R&D)재발견프로젝트’ 사업에 참여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기술나눔 활성화에 기여하거나 우수 사례를 창출하는 등 기술 사업화를 선도하는 기술나눔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기술사업화 유공자 포상(기술나눔 분야)을 추천하는 등 기술나눔의 공감대 형성 및 사기 진작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부가 주관하는 기술나눔은 대기업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해주는 사업으로 지난 2013년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확정한 기술나눔을 포함해 2015년부터 지금까지 총 391개 기업에 784건의 특허를 제공해왔다. 앞으로도 기술나눔 참여를 통해 기술력 확보를 목표로 하는 중소기업에 보유 특허를 개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