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목 휘두르며 어린 중학생 등 시민 위협한 난동자를 제압한 대학생 전세호씨./사진 제공=포스코
하천에서 물놀이하다 익사 위기에 놓인 초등학생 3명 차례로 구조한 이동근씨./사진 제공=포스코
혼자서 소화기와 소화전으로 번지는 불길 잡아 상가 대형화재 막은 김재관씨./사진 제공=포스코29일 포스코청암재단은 29일 이웃을 위해 몸을 던진 용감한 시민 3명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버스정류장 앞에서 각목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는 남성을 제압한 전세호씨(23)와 물놀이 중 익사 위기에 놓인 초등학생 3명을 구한 이동근씨(46), 혼자서 소화기와 소화전으로 대형화재를 막은 김재관씨(45)가 포스코히어로즈가 주인공이다.
전세호씨는 지난 5월 20일 인천 강화군 버스정류장에서 한 남성이 가로수 지지대를 뽑아 인근에 주차된 차량과 버스정류장 유리를 파손하고, 지나가던 시민들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경찰과 함께 제압해 추가 범행을 막았다. 이동근씨는 지난 7월 12일 경남 함안군 광려천 인근에서 남자아이 3명이 하천에 빠져 살려 달라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목격하고, 바로 뛰어들어 3명을 연달아 구조했다. 이씨는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아버지로서 이 아이들의 생명을 꼭 살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히어로즈 김재관씨는 7월 10일 거래처가 있는 수원시 영통구 한 대형 상가에 들렀다가 인테리어 공사 자재 더미에서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는 화재현장을 목격했다. 소방대원이 도착하기까지 10여분간 혼자 소화기와 소화전을 사용해 화재를 초동 진압했다.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포스코청암재단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36명의 포스코히어로즈를 선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