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면적 38만㎡에 달하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 부지가 문화·쇼핑·호텔 시설을 총망라한 복합 단지로 탈바꿈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 부지에 ‘인천공항 랜드마크 복합단지’를 조성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본지 5월 10일 자 9면 참조
공사는 그동안 지상에 있던 제1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을 지하화해 38만㎡에 달하는 개발 부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확보한 부지에는 △문화·예술 체험 시설 △쇼핑 시설 △식음 시설 △호텔 △비즈니스 시설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공사는 복합 단지 개발 계획 수립과 사업성 분석 등에 관한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랜드마크 기본 콘셉트 및 개발 계획 △최적 사업 구조 및 투자 계획 등 개발 계획 초안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주무부처와의 협의와 파트너 업체 유치 활동 등을 벌여 복합 단지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공사는 복합 단지를 제1여객터미널과 직접 연결해 출입국 여객의 이용 편의성을 강화하고, K팝·K푸드 등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한국 문화 콘텐츠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을 세계적인 관광 허브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공사는 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파라다이스시티 등 인천공항 제1국제업무단지(IBC-1)에 위치한 휴양 시설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외국인 입국 여객 및 환승객의 신규 유치뿐만 아니라 내국인 관광객의 방문 수요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공사는 ‘항공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착륙 시설인 도심항공교통 버티포트(UAM Vertiport)를 복합 단지 내에 설치할 예정이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복합 단지 개발은 기존 공항 운영에 문화와 예술을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로 코로나 이후 공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에서 차별화된 콘셉트와 혁신적인 콘텐츠를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해 공항의 발전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