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아세안, 미얀마 특사로 브루나이 외교장관 임명

정의용(왼쪽) 외교부 장관이 지난 5월 4일(현시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에리완 유소프 브루나이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연합뉴스정의용(왼쪽) 외교부 장관이 지난 5월 4일(현시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에리완 유소프 브루나이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 미얀마 특사로 에리완 유소프 브루나이 제2외교장관을 임명했다. 미얀마 군부와 저항 세력 간 폭력 사태를 종식하고 대화를 중재하기 위한 미얀마 특사 임명이 3개월의 공전 끝에 마무리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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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사무국은 이날 브루나이 제2외교장관을 미얀마 특사로 임명하는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미얀마 특사 임명은 앞서 4월 24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도출한 5개 합의사항의 이행을 촉구하기 위함이다. 5개 합의사항은 △즉각 폭력 중단 △모든 당사자 간 건설적 대화 개시 △아세안 의장 특사 중재 △인도적 지원 제공 △아세안 특사 및 대표단 미얀마 방문이다.

지난 3개월 간 아세안 국가들은 친군부 성향의 태국과 반군부 성향의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에 파견하기로 한 특사 선정을 둘러싸고 각축을 벌여왔다. 특사 선정이 결론 나지 않자 한 달 후 아세안-미국 특별 장관회담에서 아세안 장관들은 에리완 유소프 브루나이 제2 외교장관을 특사로 추대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나 미얀마 군부가 아세안의 최종 합의에 퇴짜 놓으면서 다시 논쟁이 이어진 바 있다.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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