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특검때 박근혜 불구속" 尹에 조국 "친박표 구걸,비겁한 변명"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정농단 수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불구속 수사하려고 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친박표 구걸'이라며 날을 세웠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자신이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을 불구속 수사하려 했지만,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 구속되었다'라는 취지로 발언했다"며 "친박표 구걸을 위해 이제 자신이 수장이었던 검찰에 책임을 넘기는 비겁한 변명"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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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08년 윤석열이 파견되어 있었던 MB 특검팀은 MB 취임 직전 'MB는 다스 실소유주가 아니다'라며 무혐의 처분했다"며 "윤석열은 이 마음으로 국정농단 수사도 하려 했던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조 전 장관은 "이명박과 박근혜에 대해서는 이렇게도 검찰권 자제를 추구하던 윤석열이 문재인에 대해서는 검찰권 오남용의 끝판왕을 시연했다"며 "사법농단 수사에서도 수많은 법관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모멸감을 주었다. 그래놓고 자신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대통령이 되겠다고 총장직을 던졌다"며 글을 마쳤다.

한편 이날 동아일보는 윤 전 총장이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수사팀장을 맡아 주도했던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불구속 수사하려 했다”고 발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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