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두 달 연속 내수 우려한 KDI “코로나 확산에 경기 불확실성 확대”

8월 경제동향

대면서비스업 중심 내수 회복세 제약 가능성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기업 심리도 영향

6일 서울 명동의 한 매장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6일 서울 명동의 한 매장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대내외 수요가 증가하며 경기가 회복되고 있었으나, 코로나 19가 급속히 확산되고 방역 조치도 강화됨에 따라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코로나 19 4차 대유행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한 달 넘게 지속되면서 내수 위축 우려가 커졌다.



KDI는 8일 ‘8월 경제동향’에서 “소비심리가 일부 위축됐고, 원자재가격 상승이 더해지면서 기업 심리도 개선 흐름이 둔화했다”며 “코로나19 확산세의 강화는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 회복세를 일부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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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는 올 4월부터 6월까지 경기의 ‘완만한 회복’으로 평가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달부터 두 달 연속 ‘불확실성으로 인한 내수 제약’ 우려를 꺼냈다. 6월 소매판매액은 전월(3.1%)보다 축소된 1.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3.2로 전월(110.3)보다 7.1포인트 하락했다.

실제 6월까지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세가 유지된 가운데, 내수도 회복세를 보였다. 수출은 대다수 품목에서 물량과 가격 모두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9.6%), 철강(41.5%) 및 석유제품(72.8%)이 증가율이 높았다. 일 평균 수출액은 6월 36.8%에서 7월도 32.2%로 30%대 증가율을 이어갔다. 또 소매판매 증가세가 유지되고 서비스업도 전월대비 1.6% 상승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KDI는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이 모두 크게 증가하며 경기가 회복되고 있었으나,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세종=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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