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정상화 발길

충남도, 11일 1·3·4지구 대상 공모 절차 돌입…11월 9일 사업제안 접수

부분 매입, 전체 임대 등 토지 사용 방식 확대해 사업자 비용 부담 완화

충남 홍성 예산 내포신도시에 자리잡고 있는 충남도청. 사진제공=충남도충남 홍성 예산 내포신도시에 자리잡고 있는 충남도청. 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가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정상화에 나선다.



도는 11일부터 토지매입방식을 변경하는 새로운 개발 방식을 적용해 안면도 관광지 조성사업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안면도 관광지 조성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4만 1735㎡에 민간자본 1조8,567억원 등 총 1조8,852억원을 투입해 테마파크, 워터파크, 연수원, 콘도, 골프장, 상가 등을 건립, 서해안의 명품 휴양 관광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1월 3지구 사업 협약 해제 이후 19개월만이다. 도는 그동안 안면도 관광지 개발을 위한 해법을 찾고자 전문 컨설팅 회사 및 56개 기업에 70여회의 일대일 방문·상담을 진행해 왔다.

도는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으로 관광·레저 분야에 대한 투자 기피, 사업부지 매입에 따른 사업자의 비용 부담 등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번 공모에서 개발 방식 관련 지침을 개선했다.

기존에는 토지 사용 방식을 전체 매입으로만 정했으나 이번 공모에서는 전체 매입, 부분 매입, 전체 임대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기존의 안면도 관광지 조성 계획을 변경할 경우엔 개발 사업자가 변경한 조성 계획안을 도에 승인받으면 된다.



이번 공모 대상지는 4개 지구 중 2지구를 제외한 1·3·4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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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구 테마파크는 36만 9872㎡에 워터파크와 프리미엄 아울렛 등을, 3지구 씨사이드 54만 4924㎡에는 콘도를 건립한다.

4지구(159만 5560㎡)에는 골프장과 상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서 제외된 2지구(43만1,379㎡)는 기획재정부 나라키움 정책연수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올해 10월 착공한다.

개발은 지구별 사업자 제안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사업 협약 및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개발 사업자와 협약에 따라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공모 기간은 11일부터 오는 11월 8일까지 90일이며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 국내 기업 및 국내외 법인(단독 또는 컨소시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업제안서 제출은 11월 9일 오후 5시까지며 하루 동안 도 안면도개발팀에서 접수한다.

도는 사업제안서에 대한 1·2차 평가를 거쳐 12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3월 중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사업부지 매입에 따른 사업자의 토지 가격 및 건설 비용 부담을 덜고 사업자가 조성 계획을 변경해 독창적인 사업 계획을 제안할 수 있도록 공모 내용을 개선했다”며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보령~태안 해저터널이 올해 연말 개통 예정이며 고남~창기 4차로 확포장(2028년), 지방정원 조성(2023년)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홍성=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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