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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IEW] 음치여도 괜찮아…'랄라랜드'의 TV 노래교실, 계속 통할까?

/사진=채널A '랄라랜드' 방송화면 캡처/사진=채널A '랄라랜드' 방송화면 캡처




‘랄라랜드’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출연자들의 놀라운(?) 노래 실력과 세세한 밀착 수업을 통해 ‘노래교실’에 목마른 시청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채널A ‘레전드 음악교실-랄라랜드’(이하 ‘랄라랜드’)는 스타들이 명곡 가수들을 선생님으로 맞아 노래를 배워보는 프로그램이다. 신동엽, 김정은, 이유리, 조세호, 고은아, 황광희가 고정 출연한다. 방송에 앞서 신동엽은 “보통 사람들과 비슷한 수준의 노래 실력을 지닌 우리가 노래를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전했다. 레전드 가수들의 명곡을 원곡자에게 직접 배운 후 노래 평가 미션에 도전, 70점이 넘으면 황금마이크를 얻고 황금마이크 10개를 모으면 음원을 낼 기회까지 얻게 된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랄라랜드’는 이승철이 1대 레전드 가수로 등장했다. 그는 시청자들도 따라가기 쉽도록 세세한 밀착 수업을 진행하며 방송용 노래교실을 보는 듯한 재미를 더했다. 출연자들은 음치, 박치의 모습에서 점차 나아지며 레전드 선생님의 밀착 강의를 빠르게 흡수했다.



이승철은 출연자들의 개별 노래 실력을 파악한 이후 불새 OST인 ‘인연’을 가르쳤다. 이들은 이승철의 음정과 박자가 표시된 보컬 악보를 따라가며 그의 가창 스타일을 100%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출연자들은 이승철에게 노래 도중 숨을 쉬는 방법과 멜로디를 따라가는 방법 등의 노래 스킬은 물론, 느낌을 살려 노래를 불러 밋밋했던 발성에서 감칠맛을 내는 방법까지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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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랄라랜드' 방송화면 캡처/사진=채널A '랄라랜드' 방송화면 캡처


‘랄라랜드’는 레전드 가수가 등장해 스타들의 명곡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와 유사해 보이지만 명곡에 도전하는 출연자들이 음치, 박치라는 점에서 도전정신이 더 돋보인다. 출연자들은 이승철에게 감정 부족, 보컬 악보에 안 맞는 음정, 박자 등의 지적을 받으며 곧잘 배우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명곡 가수와 출연자의 인연을 공개하거나 노래에 얽힌 출연자의 웃픈 사연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철은 과거 김정은에게 뮤직비디오 출연을 부탁한 것을 시작으로 긴 인연이 이어졌고 현재는 가족들과도 친하다고 전했다. 또 김정은은 드라마 ‘불새’ OST ‘인연’에 도전한 것과 관련해 “이승철의 노래는 자주 듣지만 이 노래를 자주 못 불렀다”며 과거 연인 사이었던 이서진이 출연해 ‘불새’ OST는 자주 듣지 못했다는 웃픈(?) 사연을 공개했다.

‘랄라랜드’의 첫 방송은 레전드 가수가 출연자들을 모두 이끌며 한 명 한 명 자세하게 짚어주며 시청자에게 랜선 수업의 느낌을 제공하기에 충분했다. 앞으로 어떤 명곡 원곡자들이 출연자들에게 보컬 레슨을 하며 시청자들에게 랜선 노래 수업 기회를 제공할지, 랄라랜드 출연자들의 성장기로 시청자들에게 성장 대리만족을 제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채널A ‘랄라랜드’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한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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