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부동산 법 위반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조만간 김 전 장관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앞서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6월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하 사준모)'의 고발장을 접수한 뒤 고발인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사준모는 김 전 장관을 농지법 및 부동산 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경찰은 연천군청 등과 함께 두 차례 의혹이 제기된 연천군 부동산 현지를 답사했다. 더불어 실제 농업경영 여부, 가족에게 매도 과정, 실제 대금 지급 여부 등도 살펴봤다.
현재까지 피고발인으로 입건된 관련자는 김현미 전 장관과 그의 남편, 김 전 장관의 동생 2명 등 모두 4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좀 더 들여다볼 부분이 남았지만, 마무리 단계"라며 "곧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며 소환 일정은 미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