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의 대변인을 맡은 전용기 의원이 12일 윤 전 총장을 향해 “색깔론을 꺼내들었다”고 비판했다. 전날 윤 전 총장은 남북군사통신선 통화가 2주만에 단절된 것을 두고 “복원하는 과정에서 북한과 이면 합의한 내용이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전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치 입문 며칠만에 고작 배운 것이 수구보수세력이 전가보도처럼 써왔던 색깔론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대를 위한 반대, 케케묵은 색깔론, 하다 하다 이면합의 음모론까지 윤 전 총장의 과대망상은 그야말로 구제불능”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에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억지일 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매우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윤 전 총장 캠프의 ‘어느 집단’이 과거 ‘북풍 공작’의 성공작을 보고 만든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자칫하면 불똥이 윤 전 총장에게만 튀는 독이 된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며 “아무래도 색깔론을 들이댄 ‘그 집단’도 윤 전 총장의 비전으로는 답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옛날 옛적의 ‘색깔론’이나 써보자고 담합한 것 아닌지 의심해 볼만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더이상 삼류정치, 공작정치를 거두고 국민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