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코로나19로 인한 여객수요 위축에도 화물수송 회복과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어 5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13일 올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1조9,508억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1,96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영업흑자다. 2분기 당기 순이익은 1,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24억원보다 줄었다.
2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1조 5,108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다 매출을 달성했다. 기존 분기 최대 매출은 지난해 4분기 1조3,609억원이었다.경기 회복 기대에 따른 기업의 재고 확충 수요 증가와 해운 공급 적체로 인한 긴급 물자의 항공운송 수요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객기 운항 회복 지연에 따른 여객기 하부 화물칸 공급 확대 부진으로 화물운임도 올랐다.
화물운송과 달리 여객 사업은 코로나 19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한항공측은 “하반기 항공화물 시장은 백신 접종률 증가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상존하고 있어 증가 여부가 불확실하다”며 “하지만 기업의 재고확충 수요 및 경기회복에 따른 전자제품 수요 강세가 지속되는 만큼 수익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