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로 8이닝 1실점 호투한 날, 타자로 시즌 40호 홈런을 날렸다.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7·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최초로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오타니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간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MLB 방문 경기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8이닝 6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져 3 대 1 승리를 이끌었다. 투수 성적은 시즌 8승 1패, 평균 자책점 2.79다.
오타니는 1번 지명타자로도 출전해 4타수 1홈런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9. 8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우월 솔로 포를 터뜨린 그는 올해 MLB 선수 중 가장 먼저 40홈런을 달성했다. 한 시즌에 15경기 이상 던지면서 40홈런을 친 사례는 오타니가 사상 최초다. 1919년 베이브 루스의 29홈런을 훌쩍 넘었다.
A 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오타니는 믿기 힘든 특별한 재능의 소유자임이 확실하다. 오늘 밤 모두가 목격했다”고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