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등록된 친환경차가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까지 국내에 등록된 친환경 자동차가 모두 100만4,000대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말(82만329대)보다 22.3% 늘어난 수치다.
연료 종류별로 하이브리드차가 80만6,808대(80.4%)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차가 18만966대(18.0%), 수소차가 1만5,765대(1.6%)로 뒤를 이었다. 전기차 실적은 2019년 말(8만9,918대)보다 2배로 늘어난 것으로 올해 안으로 등록 전기차가 22만대를 넘을 전망이다.
제작사별로는 현대차(44.6%), 기아(20.3%), 테슬라(14.8%) 순으로 점유율이 높았다. 올해 새로 등록된 전기차 차종을 보면 포터Ⅱ(9,793대), 아이오닉5(8,628대), 테슬라 모델3(6,291대), 봉고Ⅲ(6,47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국내에 등록된 전체 자동차는 2,470만대로 전월보다 6만1,000대(0.25%) 증가했다. 지난해 말(2,436만6,000대)보다는 34만대(1.4%) 늘었다. 다만 지난달 새로 등록된 자동차는 15만9,000대로 전월보다 4.7% 감소했다. 국토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과 개별소비세 인하율 조정 등에 따라 국산차 신규등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