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분기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이 시작된다. 얀센 등 접종 횟수가 1회인 백신을 맞은 경우 2차 접종을 받게 되고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등 2회 접종 백신을 맞은 사람은 3차 접종을 받게 된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추가 접종은 기본 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대상자에 대해 4분기에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세부 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접종 후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항체가가 감소해 돌파감염이 증가할 수 있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고령층과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 및 입소자 등 고위험군 등부터 추가 접종을 시행할 방침이다. 정 단장은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입소자 또는 입원 환자, 종사자 등 고위험군부터 추가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일부 만성질환자나 면역저하자 등에 대해서도 우선 접종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스터샷은 권고 횟수(얀센 1회, 화이자·모더나·AZ 2회)대로 백신을 맞은 뒤 예방 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일정 시점 후에 다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스라엘은 추가 접종을 실시하고 있고 미국·영국·독일·프랑스 등은 다음 달부터 추가 접종을 시작한다.
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권고를 반영해 접종 계획을 수립, 9월에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