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이 7조1,530억 원으로 편성됐다. 올해 대비 2,893억 원이 늘어나면서 사상 처음으로 7조 원을 넘어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내년도 예산안을 공개하면서 “한국문화의 경쟁력·확장성·지속성 확보, 신한류 기반 해외 진출 지원, 문화예술 창작·제작·산업화, 지방의 문화 격차 해소, 국내 관광 회복과 스포츠 저변 확대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예산이 가장 많이 편성된 부문은 문화 예술이다. 올해 대비 1,890억 원이 늘어난 2조4,055억 원이 책정됐다. 콘텐츠 부문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올해 대비 9.5% 증가한 1조1,231억 원이 편성됐다. 또 체육 부문에는 1조 8,013억원, 관광 부문에는 1조4,423억 원이 편성됐다. 관광의 경우 유일하게 올해보다 예산 규모가 축소 됐다.
세부적으로 살펴 보면 콘텐츠 경쟁력 제고를 위한 예산이 눈에 띈다.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 출자(1,737억 원) ▲문화콘텐츠 투자 활성화(337억 원)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지원(204억 원) ▲문화콘텐츠 국제협력 및 수출기반 조성(497억 원) ▲지식재산(IP) 연계 실감형 콘텐츠 제작 및 체험 지원(60억 원) ▲ 차세대 실감콘텐츠 저작권 핵심기술 개발(50억 원)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및 유통(360억 원) 등이다.
또 문체부는 내년에 예술인의 자생력 증진을 위해 예술특화 종합지원 플랫폼 ‘아트컬처랩’을 신규로 조성하고, 국립예술단체의 지방공연을 확대하는 데도 예산을 배정했다. 이와 함께 문화취약지역 활력 촉진, 중앙-지방 협력 기반 공연 창작·제작·유통 지원 등을 통한 문화 격차 해소도 예산안에 담았다. 구체적으로는 ▲아트컬처랩 조성(160억 원) ▲ 국립예술단체 지역공연 확대(62억 원) ▲ 지역문화 활력 촉진 지원(46억 원) ▲ 전국 공연예술 창작·제작·유통 협력 생태계 구축(87억 원) ▲문화도시 조성 지원(259억 원) 등이다.
아울러 관광 분야에선 코로나 19로 피해를 입은 업계 회복을 돕고, 새로운 방한 마케팅 등에 초점을 맞췄고, 체육 분야에서도 코로나 19로 어려운 스포츠산업계 대상 금융 지원과 스포츠클럽 육성, 지역스포츠과학 거점 운영 등에 예산을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