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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삼성전기 3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 7.7% 웃돌 것"

예상치로 4,287억 원 제시...전년比 39% 성장 예상

MLCC 피크아웃 우려 속에서도 점유율·수익성 ↑ 기대

삼성전기 부산 사업장./서울경제DB삼성전기 부산 사업장./서울경제DB




키움증권은 삼성전기(009150)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약 7.7%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8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삼성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4,287억 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 높은 액수로, 시장 컨센서스(3,981억 원)를 7.68%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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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센터장은 “언택트 기기 수요 둔화 및 적층세라믹캐피시터(MLCC) 업황 피크아웃 우려가 상존하나 업황 대비 선전하면서 실적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우호적인 환율 여건이 더해져 MLCC와 패키지 기판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폭이 더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MLCC는 특히 서버·네트워크장비 등 산업용 수요가 강세고 자동차 전장용의 경우 고객사들의 안전 재고 확보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며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약세지만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연말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센터장은 “산업용 제품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점유율 상승이 두드러진다”며 “3분기는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 무라타, 다이요유덴 등 경쟁사의 생산 차질이 더해짐에 따라 정보기술(IT) 고사양 및 전장용 제품의 수급이 빠듯해지는 한편 동사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주목했다.

패키지 기판의 경우에도 FC-CSP와 FC-BGA 중심의 판가 상승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돼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김 센터장은 해석했다. 카메라모듈 역시 주 고객사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는데다 신형 폴더블폰 성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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