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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퍼플키스 "좀비처럼 끈질기게 차트에 머무를게요"(종합)

그룹 퍼플키스(박지은, 나고은, 도시, 이레, 유키, 채인, 수안)가 8일 오후 두 번쨰 미니 앨범 '하이드 앤 시크(HIDE & SEEK)'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RBW 제공그룹 퍼플키스(박지은, 나고은, 도시, 이레, 유키, 채인, 수안)가 8일 오후 두 번쨰 미니 앨범 '하이드 앤 시크(HIDE & SEEK)'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RBW 제공




'밸런스돌' 수식어가 딱 알맞다. 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가 파격적인 콘셉트를 뒷받침하는 탄탄한 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다. 프리 데뷔 이후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다.



8일 오후 퍼플키스(박지은, 나고은, 도시, 이레, 유키, 채인, 수안)의 두 번째 미니 앨범 '하이드 앤 시크(HIDE & SEEK)'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지난 3월 화려하게 데뷔한 퍼플키스는 보컬과 퍼포먼스, 그리고 작사·작곡·안무 창작 실력을 고루 인정받으며 '밸런스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6개월 만에 발표하는 두 번째 앨범 역시 퍼플키스 멤버 전원의 손길이 뻗쳤다. '하이드 앤 시크'는 퍼플키스가 감추고 있는 모습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앨범이다. 도시는 "거짓 없는 본 모습을 찾아 발견해 나가는 순수한 일련의 과정이 담겼다"며 "이런 과정 속에서 감정에 무디고 이성적으로만 살아가는 현대사회의 리스너들에게 이것저것 재지 말고 본능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고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좀비(Zombie)'는 일렉트로 펑크(Electro Funk) 장르로 공격적인 베이스 사운드와 펑키한 기타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이다. 좋아하는 사람과 쫓고 쫓기는 관계를 마치 술래잡기하는 듯한 좀비의 모습에 비유했다. 나고은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익살스러운 가사가 보는 재미 듣는 재미가 있다"고 자신했다. 히트메이커 김도훈, 강지원이 작사·작곡에 참여하고, 퍼플키스 유키, 같은 소속사 선배 그룹 원위의 키아, 그리고 래퍼 베이식이 가사에 참여해 재치 있는 노랫말을 만들었다. 유일한 외국인 멤버인 유키는 "외국어로 랩 가사를 쓰는 게 어려웠다. 대신 너무 어렵거나 기억에 남지 않는 것을 조심하며,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신경썼다"고 말했다.

도시는 "좀비 콘셉트가 강한 호러 느낌이 있지만, 청량하고 키치한 느낌을 담아내면서 매력적인 퍼플키스만의 콘셉트가 탄생했다고 생각한다"고 콘셉트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나고은은 '좀비'를 통해 "독창성과 중독성을 보여주고 싶다"며 "퍼플키스만이 할 수 있는 것들로 준비해 펑키하고 하이틴적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신나는 곡이다 보니 많은 에너지도 함께 전달하고 싶다"고 매력 포인트를 설명했다.



킬링 파트에 대한 자신감도 대단했다. 박지은은 "후렴 직전에 '아이 깜짝이야'라는 부분이 있는데, 무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가장 임팩트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원더걸스 '텔 미(Tell Me)'의 '어머나' 파트처럼 많은 분들에게 킬링 포인트가 탄생됐다고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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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키스 / 사진=RBW 제공퍼플키스 / 사진=RBW 제공


퍼플키스는 데뷔 앨범 활동의 아쉬움을 발판 삼아 이번 앨범 준비에 열중했다고 강조했다. 박지은은 "여유도 없고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아쉬운 활동이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지난 활동 모니터링을 많이 하고 부족한 점을 많이 보완하려고 했다"며 "이번 앨범의 완성도적인 면에서 많이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나고은은 "팀의 단합과 각각의 개성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두 번째 활동이다 보니 단합이 더 좋아져서 텐션 높고 좋은 에너지의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의 앨범 작업 참여도는 더 높아졌다. 이레는 "앨범 기획 단계에서 설명해 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우리만의 해석을 넣어 극대화시키려고 했다. 멤버들은 작사·작곡에 참여하고 수록곡 안무를 짜는 등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기여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번 수록곡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 퍼포먼스는 직접 우리가 연습생 때 짰던 안무이니 눈여겨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안은 김도훈 작곡가와 함께 '좀비'의 가이드 작업에 참여했다고. 그는 "보컬적인 효과들을 추가할만한 것들에 내 의견을 반영됐고, 곡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효과음과 애드리브. 코러스 라인에도 의견을 냈다"고 했다.

퍼플키스는 이번 앨범으로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9월 컴백 대전에 합류하게 됐다. 채인은 다른 가수들 사이에서 퍼플키스의 차별점에 대해 "끈끈한 팀워크에서 나오는 텐션과 7명의 색이 묻어나오는 보컬과 퍼포먼스가 강점"이라며 "퍼플키스의 음악으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레는 "멤버 모두가 못 하는 것 없이 다 잘하는 멤버들이 모인 그룹이라는 것과 더 좋은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성장하는 그룹이라는 것이 차별점이다. 컴백 대전에서 우리의 존재감을 확실히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공들인 앨범인 만큼 확실한 성과를 얻고 싶은 마음이다. 유키는 "신인상을 목표로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 또 이번 노래가 중독성 있고 신나다 보니 국내외 음악 차트에 꼭 차트인에서 좀비처럼 끈질기게 오래 머물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나고은은 "테마파크에 다양한 콘셉트의 기구들이 있는 것처럼, 우리는 다양한 음악과 모든 테마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테마돌'이 되고 싶다"며 "한계 없는 음악과 퍼포먼스로 무한 매력이 담긴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퍼플키스 자체가 장르가 되겠다"며 "실력적으로 완성형이 되고, 점차 퍼플키스만의 독보적인 음악을 만들어내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수안은 "무조건 보고 싶은 그룹이 되고 싶다. 우리가 시도할 콘셉트와 음악들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나올 때마다 기대되고 퀄리티 높고 볼거리 많은 아티스트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좀비로 파격 변신한 퍼플키스의 '하이드 앤 시크'는 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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