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가운데)가 10일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볼리비아전에서 완승을 이끈 뒤 홈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EPA연합뉴스‘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4·파리 생제르맹)가 남미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 득점 타이틀을 얻었다.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81)를 밀어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메시는 10일(한국 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볼리비아와 치른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혼자 3골을 몰아넣었다. 메시의 해트트릭에 3 대 0으로 이긴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 8경기 무패 행진(5승 3무, 승점 18)을 이어갔다. 브라질(8승, 승점 24)에 이어 2위다.
메시는 전반 14분 왼발 중거리 슛으로, 후반 19분 오른발 마무리로 멀티 골을 뽑았다. 후반 43분에는 골키퍼가 쳐낸 공을 왼발로 밀어넣었다. A매치 통산 득점을 79골로 늘리면서 펠레의 77골을 넘어섰다.
2005년부터 대표팀에서 뛴 메시는 이날 153번째 A매치를 치렀다. 경기당 0.52골을 뽑은 것이다. 펠레는 92경기 77골로 경기당 0.84골을 넣었다. 전 세계를 통틀어 A매치 최다 득점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111골이다.
한편 브라질은 페루와의 홈 경기에서 2 대 0으로 이겨 8연승을 달렸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네이마르는 A매치 69골로 남미 3위에 올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