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금토드라마를 선보이는 MBC가 ‘검은 태양’을 시작으로 대작 릴레이가 막을 올린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첫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극본 박석호 / 연출 김성용)은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 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남궁민이 국정원 최고 요원 한지혁을, 박하선이 한지혁의 국정원 동기이자 비밀을 간직한 범죄통합센터 팀장 서수연을 연기한다. 신예 김지은이 국정원 엘리트이자 한지혁의 파트너 유제이 역을 맡고 김병기, 이경영, 장영남, 유오성 등 베테랑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옷소매 붉은 끝동’(극본 정해리 / 연출 정지인, 송연화)이 금토드라마 릴레이를 이어간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사극. ‘신입사관 구해령’ 이후 MBC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정통 로맨스 사극으로 강미강 작가의 동명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준호가 왕세손 이산 역을, 이세영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고자 하는 궁녀 성덕임 역을 맡는다. 강훈은 훈훈한 외모 뒤에 서늘한 내면을 감추고 있는 홍덕로를 연기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이덕화와 박지영, 장희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눈길을 끈다.
2022년 상반기에는 김희선, 소지섭, 박해진이 연이어 시청자들을 만난다. 김희선은 다음해 상반기 편성을 확정한 금토드라마 ‘내일’에 출연한다. ‘내일’(극본 박란, 김유진 / 연출 김태윤, 성치욱)은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사람을 살리러 온 특별한 저승사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희선은 저승 독점기업 주마동 혼령관리본부의 위기관리팀장인 저승사자 구련 역을 맡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소지섭은 상반기 편성된 금토드라마 ‘닥터 로이어’(극본 장홍철 / 연출 이용석)로 복귀한다. 그는 조작된 수술로 모든 걸 빼앗기고 의료소송 전문 변호사가 된 천재 외과 의사 한이한 역을 맡는다. ‘닥터 로이어’는 부와 권력이 생명의 우선순위도 정할 수 있다고 믿는 비정한 세상을 향해 외치는 통쾌한 메디컬 법정드라마로, 병원과 법정을 동시에 무대로 해 시선을 끈다.
박해진는 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극본 하윤아 / 연출 이형민, 정상희)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난다. ‘지금부터, 쇼타임!’은 귀신을 부리는 마술사가 여자 형사를 만나 심령수사로 사건을 해결하는 신개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박해진은 귀신을 부리는 고용주이자 잘 나가는 마술사 차차웅으로 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