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USTR 대표 만난 여한구, 신기술 공급망·대화채널 제안

'포스트 코로나' 대비 미국과 협력

한미 정상회담 후 첫 장관급 회담

여한구(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3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미국 무역대표부에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여한구(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3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미국 무역대표부에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정부가 미국 측에 신기술 및 안정적 공급망 관련 협력 강화를 위한 대화 채널 신설을 제안했다. 코로나19 이후 반도체와 같은 주요 제품의 공급망 재편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우리 정부는 글로벌 무역 질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의 협력 강화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1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한미 통상장관 회담에서 대화 채널 신설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미국 측은 “한국 정부의 제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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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담은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첫 장관급 대면 회담으로 경제·통상 분야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개최됐다. 당시 한미 양측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공급망·기술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경제 파트너십’으로 격상한 바 있다.

양국 통상장관은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해 공급망 및 기술 통상, 글로벌 백신 공급 확대, 기후변화 대응 등과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수산보조금 협상 등 WTO 각료회의(MC-12)의 성과 창출을 위해 지속해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여 본부장은 오는 17일까지 미국 현지에서 미국 행정부 인사 및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통상 관련 이슈에 대해 설명하고 관련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특히 반도체 및 전기차 배터리 등 한국의 주력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의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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