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김두관, 열성 당원 문자에 “잘 뒤비 자세요”…이중잣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김두관 의원이 열성 당원으로부터 비난 문자를 받은 후 부적절한 답장을 보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한 누리꾼이 “관두김. 경선 사퇴한 김에 탈당도 부탁” 등 몇 차례 문자를 보내자 김 의원은 “잘 뒤비 자세요”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의원은 “송구스럽다”고 했습니다. 지난 4월 같은 당 조응천 의원이 당원들의 ‘문자 폭탄’에 대해 “그럴수록 재집권의 꿈은 멀어져 간다”고 지적하자 김 의원은 “화를 낼 일은 아니다”며 열성 당원들을 감쌌습니다. 이러니 누리꾼으로부터 ‘이중 잣대’란 비난을 받는데도 할 말이 없게 됐습니다.

관련기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방문해 홍보했던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 내 공공임대주택 2가구가 아직도 입주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 자료에서 나타났습니다. 해당 주택은 대통령이 방문하면서 수천만 원의 인테리어 비용을 들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는데요. 문 대통령은 방문 당시 “신혼 부부 중에 선호하는 사람이 많겠다”고 호평했지만 수요자들은 철저하게 외면한 것입니다. 공공 임대가 왜 이렇게 찬밥 신세인지 정부 당국자들은 지금이라도 진솔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한국전력 산하 한국수력원자력과 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등 발전 공기업 6사가 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라 2034년까지 태양광·풍력·연료전지·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총 39조3,054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올 상반기 기준 발전 공기업 6사의 총 부채는 무려 72조 원을 넘었는데요. 빚더미에 올라 있으면서도 수익성이 떨어지는 신재생 투자를 늘리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군요. 탈원전 폐해를 눈으로 똑똑히 보면서도 여전히 ‘뭣이 중헌지’ 모르는 것 같군요.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