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놀라운 中 기술력?'…스티커만으로 ‘신형 아이폰’으로 둔갑[영상]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유튜브 캡처/유튜브 캡처



이미 개봉한 애플의 아이폰 케이스에 새로운 스티커를 붙여 포장하는 사기 수법이 중국에서 생겨나 중고 아이폰이나 가짜 아이폰이 새 제품으로 둔갑해 대량으로 판매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전뇌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深?) 화창베이(華强北) 일부 상인들이 애플의 신형 아이폰13 케이스를 다시 봉인하는 방식을 활용해 새 제품으로 조작했다고 보도했다.



화창베이는 중국의 전자기기와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지역의 특성상 전자 상가를 중심으로 짝퉁(가짜) 전자기기도 상당량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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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을 보면 전자기기 판매상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아이폰13 봉인 스티커와 비슷한 디자인의 스티커를 이용해 아이폰13 패키지 박스를 포장하고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작업을 시작한지 1분도 되지 않아 이 남성은 개봉된 아이폰13 패키지 박스를 한 번도 뜯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새 박스로 만들어낸다.

이같은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하자 현지 언론은 포장만 정품인 짝퉁 아이폰13이 정품처럼 판매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와함께 중고 아이폰13 시리즈가 새 아이폰13 시리즈로 탈바꿈돼 판매될 수 있다고도 전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국내 소비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비닐을 재봉합하는 방식으로 짝퉁을 정품으로 속이거나, 중고폰을 새 폰으로 둔갑시키는 사기행각이 여러 차례 적발되기도 했다.

친환경 행보에 앞장서온 애플은 최근 아이폰 시리즈의 비닐 포장을 없앴다. 덕분에 600톤의 비닐사용을 줄일 수 있었다면서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제품의 비닐 포장을 퇴출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이같은 애플의 정책 탓에 일부 사기 업자들의 '케이스 갈이'가 더 쉬워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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