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위터 빼곤 다 부서졌다"…페북 먹통에 등장한 '오징어게임'

/트위터 캡처/트위터 캡처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페이스북의 핵심 SNS가 동시다발적으로 접속 장애를 일으키자 이를 비꼰 게시물이 트위터에 쏟아졌다. 특히 넷플릭스의 드리마 ‘오징어 게임’이 다시 화제가 됐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로이터 등은 미 동부 시간 기준으로 이날 정오부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가상현실(VR) 기기 오큘러스의 서비스 등이 에러 메시지를 표시하며 5시간 넘게 장애를 일으켰다가 오후 늦게 순차적으로 정상화됐다고 보도했다. 서비스 먹통 사태는 6시간 여만에 정상화됐지만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엄청난 불편을 끼쳤다.

/트위터 캡처/트위터 캡처



이에 네티즌들은 트위터에 #페이스북다운(#facebookdown)이라는 해시태그를 게재하며 불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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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페이스북 서비스 장애 발생 직후 일부 트윗에는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각종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한 네티즌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트위터 로고가 그려진 달고나 4개가 나온 사진을 올리며 “트위터만 살아남았다”라고 했다. 사진 속에는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달고나 게임처럼 달고나에 새겨진 모양을 바늘로 도려내는 모양이 담겼는데. 이중 트위터 로고만 부서지지 않은 모습이다.

다른 네티즌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로고를 넣은 사진을 공유했다. 그 외에 드라마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배우 오영수(76)씨와 이정재(48)씨도 나왔다. 해외 네티즌들은 두 배우의 표정으로 소셜미디어가 되지 않아 답답한 마음을 표현하거나, 장애가 해결된 뒤 행복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페이스북과 페이스북이 서비스하는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은 약 6시간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특히 페이스북 내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워크플레이스’도 작동을 멈춰 장애 복구에 더 긴 시간이 걸렸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접속 장애(Disruption)에 대해 사과한다”며 “여러분이 당신이 애정하는 사람들과 연결되기 위해 우리 서비스에 얼마나 많이 의존하는 지를 알고 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페이스북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준 데 대해 사과한 뒤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과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복원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고 이제 정상화하고 있다고 알릴 수 있게 돼 행복하다"며 이용자들이 인내심을 가져줘 고맙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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