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인텔 인수설 돌던 글로벌파운드리스 “나스닥 간다”

세계 3위권 파운드리 업체…SEC에 IPO 신청

“향후 반도체 시장 활황으로 투자 필요” 판단

글로벌 파운드리스 로고./글로벌파운드리스 홈페이지 캡처글로벌 파운드리스 로고./글로벌파운드리스 홈페이지 캡처




인텔 인수설이 돌았던 세계 3위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가 나스닥 상장을 신청했다.

4일 CNBC방송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이날 SEC에 제출한 주식 발행 안내서에서 모회사인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무바달라가 자사를 나스닥에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파운드리스 주식은 무바달라가 100% 소유하고 있으며 상장 이후에도 무바달라가 상당한 지분을 가질 계획이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앞으로 10년 안에 반도체 업계의 매출이 배로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의 반도체 수급 불균형은 중기적으로 개선되겠지만 늘어난 수요를 충족하려면 상당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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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파운드리스는 IPO를 통한 목표 기업가치와 자금 조달 금액, 상장 후 무바달라의 소유 지분 규모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글로벌파운드리스가 이번 IPO로 250억 달러(약 30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로이터는 한때 인텔 인수설이 나오기도 했으나 글로벌파운드리스가 IPO 신청을 통해 인텔과의 잠재적 합병을 원하지 않는다는 확실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대만 TSMC와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파운드리 시장 3위권 업체로 미국·독일·싱가포르 등의 공장에서 AMD와 퀄컴·브로드컴 등이 주문한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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