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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실망에 뉴욕증시 일제히 내려…나스닥 0.51%↓ 마감 [데일리 국제금융]

다우존스 0.03% 하락…S&P500도 0.19% 내려 약세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미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8.69포인트(0.03%) 내린 34,746.2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8.42포인트(0.19%) 하락한 4,391.34로, 나스닥지수는 74.48포인트(0.51%) 떨어진 14,579.54로 마감했다.

9월 고용 보고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투심이 꺾였다. 이날 발표한 미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9만4,000명이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증가세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인 50만명보다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 8월 고용은 23만5,000명에서 36만6,000명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실업률은 4.8%로 하락하며 시장의 예상치(5.1%)보다 더 낮아졌다. 지난 8월 실업률은 5.2%였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30.85달러로 전달보다 0.19달러(0.62%)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58%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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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이 실망스러운 9월 고용보고서에도 테이퍼링 일정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동안의 고용 증가분을 고려할 때 이번 보고서가 연준의 행보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 보고서 발표에 국채금리는 출렁였다. 고용 보고서 발표 전 1.60%를 넘어선 10년물 국채금리는 보고서 발표 직후 1.55%대로 하락했다가 다시 1.60%대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 6월 4일 이후 최고치다.

유가도 이날 1% 이상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또다시 장중 배럴당 83달러를 넘어섰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유가가 오르자 에너지 관련주는 3% 이상 상승했고,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금융주는 0.48% 올랐다. 부동산, 유틸리티, 헬스, 기술 관련주 등은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조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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