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해 2021년 국내 67개 업종, 236개 브랜드에 대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전체 브랜드의 평균 점수는 75.6점으로 지난해(75.0점) 대비 0.6점(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NBCI는 브랜드 가치 중심의 경영 마인드 확산과 국가브랜드 가치 향상에 목적을 두고 2004년부터 발표된 신뢰도 높은 국내 대표 브랜드경쟁력 측정 지표이다.
제조업에서는 준중형자동차와 전기밥솥, TV가 모두 79점으로 NBCI 점수가 가장 높았고, 태블릿과 대형자동차, 냉장고는 모두 78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서비스업에서는 베이커리의 브랜드경쟁력이 79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백화점이 78점, 대형마트·렌터카·멀티플렉스영화관·이동통신·초고속인터넷·프리미엄아울렛·학습지·인터넷TV(IPTV)는 모두 77점으로 나타났다.
2021년 NBCI 조사결과 제조업에 해당하는 35개 업종, 117개 브랜드의 NBCI 평균은 75.8점으로 전년에 비해 0.8점 상승했다. 올해 제조업 부문 NBCI 결과를 보면 냉장고(5.4%)와 준중형자동차(5.3%), 소주(4.1%)의 브랜드경쟁력이 지난해 대비 크게 향상됐다.
반면 김치냉장고·담배·아웃도어·여성용화장품·우유 등은 모두 0.0%로 전년대비 정체했다. 또 의류건조기(-2.6%), 아파트(-1.4%), 생수(-1.3%), 경형자동차(-1.3%)는 제조업 업종 중 하락한 업종으로 나타났다.
2021년 32개 업종, 119개 브랜드가 조사된 서비스업의 NBCI 평균 점수는 75.5점으로 전년대비 0.4점 올라가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1년 서비스업 부문 NBCI 결과를 보면 손해보험(4.1%), 패스트푸드(2.7%), 개인택배(2.7%), 렌터카(2.7%), 초고속인터넷(2.7%), 백화점(2.6%)의 브랜드경쟁력이 지난해 보다 크게 상승했다. 반면 대형슈퍼마켓·멀티플렉스영화관·신용카드·은행·인터넷쇼핑몰·전자제품전문점 등은 모두 0.0%로 전년대비 정체했다. 또 패밀리레스토랑(-3.9%)과 면세점(-2.6%), 국제전화(-2.6%), 종합병원(-1.4%), 오픈마켓(-1.3%), 호텔(-1.3%)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NBCI 조사에서는 LG전자와 위니아딤채의 약진이 돋보였다.
LG전자의 퓨리케어는 공기청정기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올해 초 출시한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는 청정 성능과 고객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공기청정기 한 대로 거실을 넘어 주방까지 더 넓은 공간에서 실내공기 상태를 빨리 감지해 청정 하려는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 제품은 필터수명센서를 탑재해 필터교체 시기를 알려줘 사용 시간 기준으로 교체시기를 알려주던 기존 방식보다 정확하다
LG전자의 휘센은 에어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LG 휘센 타워는 단순한 에어컨의 개념을 넘어 집안의 냉방·청정·제습 등을 모두 컨트롤 해 최적의 공기질을 제공한다. LG 휘센 타워는 LG 시그니처 에어컨의 디자인 철학에 오브제 컬렉션의 감성을 담아 에어컨 디자인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자인의 변화와 함께 스펙도 업그레이드 됐다. 2021년형 LG 휘센 타워의 가장 큰 변화는 사람에게 직접 바람이 오지 않으면서 집안을 더 오래 시원하게 유지해주는 ‘와이드 케어 냉방’ 기능을 장착했다는 점이다.
김치냉장고 부문 1위에 오른 딤채는 기술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2022년형 딤채는 위니아딤채만의 독보적 기술인 ±0.1℃ 초정밀 정온기술이 더욱 향상됐다. 위니아딤채는 1995년 딤채를 첫 출시하면서 대대적인 광고 공세로 인지도를 높이기 보다는 소비자들의 체험에 바탕을 둔 ‘구전 마케팅’ 전략을 택했다. 딤채는 전문 숙성 발효 보관 기능을 강화해 진보된 기술력으로 김치냉장고 1등 브랜드로의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앞으로 기업들은 충성고객 유지와 전환고객 확보를 위한 브랜딩 활동을 통해 자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며 “다양한 콘텐츠와 정보의 범람 속에서 효과적인 전달, 고객과의 피드백 활동이 더욱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