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러시아에서 갤럭시Z 플립3 등 삼성전자(005930)의 신형 스마트폰 판매가 금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2일 IT전문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 중재법원이 7월 삼성전자 러시아 현지법인을 피고로한 특허권 침해소송에서 원고인 스위스 회사 스퀸SA 승소 판결을 내린 후속조치로 이같이 명령했다.
이번 명령에 따르면 갤럭시Z 플립, 갤럭시 폴드, 갤럭시Z 폴드2, 갤럭시 S21 등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61종이 러시아에 공급되거나 판매되지 못한다.
다만 삼성전자가 지난 7월 판결에 대한 상소를 한 상태고 이번 명령에 대해 한 달 이내 항소가 가능해 아직 판매 중지에 대한 판결이 발효된 것은 아니다.
앞서 모스크바 중재법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탑재된 삼성 페이에 사용된 기술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스위스 회사 스퀸SA가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스퀸SA는 이미 8년 전에 러시아에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6년 삼성페이를 러시아에 도입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삼성전자는 러시아 시장에서 31.0%의 점유율을 기록한 샤오미에 이어 29.9%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