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혁오의 멤버인 오혁이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DJ 예지와 함께 만든 싱글 ‘이어 투 이어(Year to Year) / 29’를 28일 발매했다.
오혁의 소속사인 두루두루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이번 싱글이 이날 새벽 3시 국내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고 전했다. 해외에서는 라디오헤드, 시규어 로스 등이 소속된 세계적인 인디 레이블 XL을 통해 동시에 발매됐다.
오혁과 예지는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에 콜라보를 암시하는 사진을 올린 바 있다. 두 사람은 서울과 뉴욕에서 각각 서로의 음악 스케치를 교환해 음악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후 DJ 예지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두 곡을 함께 완성했다. ‘29’는 영국 BBC 라디오에서 선공개하기도 했다.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는 “자신만의 확고한 음악 세계를 쌓아온 두 뮤지션은 함께 작업한 음악에 각자의 고유한 개성을 온전하고 균형 있게 담아냈다”며 “'이어 투 이어'는 오혁과 DJ 예지가 대화하듯 노래를 주고받으며, '29'는 반복적인 래핑이 몰입감을 준다”고 소개했다. 오혁은 예지와의 작업에 대해 “곡을 ‘함께 빌드업하는 과정이 재밌었는데 음악을 바라보는 관점과 해석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기에 그 부분에서 가장 큰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예지 역시 오혁과의 작업이 “다시 창작의 기쁨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으며 쌓인 우정만큼 우리의 작업도 함께 성장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