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WFP 사무총장 만나 "北 민생문제 위해 선도역할 해달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과 만나 “북한 주민의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WFP가 선도적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31일 통일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비즐리 사무총장과 면담에서 북한의 최근 식량 수급 상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북 인도적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이 장관은 “북한 주민의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WFP가 선도적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고 비즐리 사무총장은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 수행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 중이다.

이 장관은 이어 피터 코도 아피아 턱슨 교황청 추기경을 만나 대북 인도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턱슨 추기경은 교황청 내 기후변화 이슈를 담당하는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 장관이다. 양측은 한반도 평화를 촉진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평화 통일을 위한 교황청의 역할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사무총장 등을 스위스에서 만난 뒤 다음 달 2일 귀국할 예정이다.